음성명령으로 e-메일을 체크하고 인터넷 주식 거래까지 가능한 '음성포털'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다음, 야후, 라이코스와 같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검색 기능을 음성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
한국통신은 보이시안닷컴과 제휴해 지난 22일부터 음성포털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용자가 전화를 걸어 정보의 키워드를 말하면 음성인식장치에 의해 인터넷상의 해당정보를 검색한 뒤 결과를 음성합성장치를 이용해 말로 들려주는 것.사용방법은 보이시안닷컴(www.voician.com)을 방문, 무료로 회원에 가입한 뒤 유무선전화를 이용해 '1588-0888'로 전화를 걸면 된다. 한국통신은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 메일, 일정관리, 주소록 등 개인정보 검색서비스와 주식시세, 날씨, 영화정보 등을 제공한다. 본격 서비스에 들어가는 11월부터는 운세, 유머, 뉴스, 교통정보 등을 추가할 예정.
또 신세기통신은 세계적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L&H 코리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다음달 4일부터 '아이터치 톡(itouch talk)'이란 이름의 음성포털서비스를 휴대폰 서비스 중에선 국내 최초로 제공키로 했다. 휴대폰 버튼을 여러번 누를 필요없이 한번의 음성명령만으로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 이용방법은 '1553'을 누른 뒤 ARS 안내에 따라 음성으로 명령을 입력하면 된다.미국 에어트랙(www.airtrac.net)은 지난달 '와이어리스 웹 바이 보이스'라는 음성인식 시스템을 개발했다. 차량에 장착하면 운전자는 웹사이트 주소를 손으로 입력하는 번거로움 없이 음성만으로 원하는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이밖에 미국의 텔미네트웍스(www.tellme.com), 콱닷컴(www.quack.com), 텔서프(www.telsurfnetworks.com), 오디오포인트(www.myaudiopoint.com) 등 20여 업체들이 음성포털서비스를 시작했거나 준비 중이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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