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2 실사 촬영 마쳤다

입력 2000-10-02 14:25:00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 새 시리즈인 '스타워즈 에피소드 2'가 실사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에 돌입했다.

'에피소드2'는 전편에서 10여 년이 흐른 후 제다이가 된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아마딜라 여왕의 이야기를 담게 된다. 지난 6월 크랭크인해 3개 대륙, 5개국을 경유하는 대규모 촬영이 막을 내린 것. 5개월 여 동안 호주를 비롯해 이탈리아 스페인 튀니지 영국 등에서 모두 60여 차례의 촬영이 이뤄졌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나탈리 포트먼이 아마딜라 여왕, 이완 맥그리거가 오비완 캐노비 역으로 나온다. 아나킨은 헤이든 크리스탠슨이 맡고, 사무엘 L. 잭슨도 출연한다.

'에피소드 1'을 디지털 개봉했던 루카스는 이번 작품도 디지털 작업에 신경을 곤두세운 모습. 모든 장면을 소니 24프레임 디지털 카메라 HDW-F-900으로 촬영했다.이제 그의 특수효과회사인 ILM에서 촬영에 소요된 기간보다 훨씬 긴 기간동안 후반작업을 거치게 된다. 루카스는 "영화작업이 시나리오의 흐름에 따르기보다 실사와 디지털 촬영 분을 분해 조립하는 공정과 비슷하다"고 밝혀 기존 필름 작업과 전혀 다른 과정을 통해 제작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에피소드 1'은 천문학적인 흥행성적을 거뒀지만 시나리오의 부실함 때문에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특수효과 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루카스 특유의 섬세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일단 공식 실사 촬영이 끝났지만 영화의 '분해 조립' 과정에 따라 몇 장면에 대한 추가 실사 촬영이 있을 예정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2'의 인터넷 홈페이지(www.starwars.com)에 따르면 완성품은 2002년 5월 관객에게 선보이게 된다.

金重基기자 filmt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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