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플라자

입력 2000-09-30 14:17:00

◈경북농협 내달부터 산물벼 수매

농협경북지역본부는 다음달부터 도내 18개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산물벼 수매를 실시한다.

30일 지역본부에 따르면 대구(다사), 의성(안계·다인·금성), 안동(풍산), 포항(연일), 경주(안강) 등지의 18개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수확 후 건조되지 않은 산물벼를 다음달초부터 수매키로 했다.

경북지역의 올해 산물벼 수매량은 지난해보다 12.5% 늘어난 27만석으로 전체 수매량 89만6천석의 30.1%이다.

또 수매 가격은 40㎏ 들이 조곡 1등품 5만8천120원, 2등품 5만5천540원 등으로 지난해보다 5.5% 인상됐다.

◈주택·하나·한미은행 통합 가능성

주택·한미은행 또는 주택·하나·한미은행이 통합된 우량 선도은행 탄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들 은행은 현재 금융지주회사를 통한 통합 또는 직접 합병 여부를 놓고 이해득실을 저울질하며 활발한 대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9일 내달중 탄생할 우량 선도은행은 주택·한미·하나은행의 2자 또는 3자 동시 통합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미은행이 JP모건·칼라일 컨소시엄으로부터 5천억원을 유치하는 조건으로 다른 우량은행과 통합에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정부에 했으며 이를 이행하기 위해 주택은행 및 하나은행과 활발한 통합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주택은행도 다음달 초 뉴욕증시 상장문제가 매듭지어진뒤 한미은행이나 하나은행과의 통합을 추진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産銀 "대우車 인수 실사시간 주겠다"

대우자동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9일 "인수희망자가 원할 경우 실사시간을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대우차 매각 담당 박순화(朴淳和)이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우차입찰 참여 희망자들이 실사할 시간을 달라고 하면 못하게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실사시간을 준다면 가계약 등의 절차가 필요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이사는 "그렇다고 채권단이 선인수 후정산방식 등 매각방식을 변경한 것은 아니다"며 "당초 매각일정을 발표할 때 원매자가 원할 경우 선인수 후정산방식으로 매각할 수도 있다고 하지 않았나"고 반문했다.

◈코스닥 기업 대주주 지분처분 제한

앞으로 코스닥등록기업의 대주주들은 등록후 1년이 지나도 지분의 임의처분이 제한된다.

또 창투사들도 지분매각요건과 기간이 강화되며 외국기업들의 코스닥등록이 허용된다.

29일 코스닥위원회는 정부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안정대책의 후속조치로 이같은 내용의 협회중개시장운영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등록심사청구기업의 대주주들은 지금처럼 등록후 1년내 지분매각이 금지되는 것은 물론 다음 1년동안 지분을 팔 경우에도 1개월에 5% 이상처분이 금지돼 사실상 제한기간이 1년 더 늘어나게 된다.

현재 규정은 1년의 보호예수기간후에는 아무런 제한조항이 없어 등록 1년후 대주주물량이 대거 출회돼 주가를 폭락시키거나 급작스럽게 대주주가 바뀌어도 이를 막을 대책이 없었다.

◈축협 결손 4,530억 자본금 등으로 처리

한갑수(韓甲洙) 농림부 장관은 29일 "(구)축협중앙회의 경영부실로 결손된 4천530억원을 축협의 자본금과 축산발전기금 등으로 자체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축협 경영부실을 계속 방치할 경우 조합 부실과 파산이 우려된다며 통합 농협중앙회의 인력감축 등 자구노력을 전제로 특별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우선 축협중앙회의 신용, 경제 자체사업 결손 2천257억원은 축협중앙회의 자본금 1천354억원으로 충당하되 나머지 903억원은 국가가 보유한 유가증권 5천억원을 현물 출자해 여기에서 3∼5년간 발생할 수익금으로 채우기로 했다.

축협중앙회의 자기자본은 모두 2천334억원이지만 이중 일선조합 출자금 980억원을 제외하면 1천354억원이 된다.

또 일선 축협조합이 중앙회에 맡겨둔 상호금융 예치금 결손액 2천273억원은 축산발전기금에서 중앙회와 조합에 빌려준 2천502억원을 양도해 보전해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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