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하늘에 또 태극기 세개가 나란히…'
시드니 올림픽의 열기가 전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국제 로봇축구 경연장인 'FIRA 2000 로봇축구 호주세계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지난 98년과 지난해에 이어 3연패를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팀 4개 중에서 성균관대 전기전자컴퓨터 공학부 KINGGO팀이 마이크로 로봇 3개가 한 팀을 이루는 3:3단체전과 로봇 2개가 뛰는 개인전 2종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에 이어 2위(영남대.PowerSupply 3)와 3위(카이스트.Soty4)까지 모두 한국팀이 차지, 금.은.동을 휩쓸었으며 개인전에서도 영남대의 PowerSupply 3 팀이 1위뒤를 바짝 쫓는 등 한국팀들은 FIRA종주국의 역량을 과시하듯 마음껏 기량을 뽐냈다.
세계로봇축구대회는 지난 96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 세계 10여개국 20여개 대학 연구진들이 조직한 세계로봇축구연맹(FIRA) 주최로 일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로봇축구 '월드컵'으로 해마다 세계 7~10개국에서 수십여개의 팀이 참가, 토너먼트 형식으로 전후반전 각각 5분씩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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