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싸늘해지면서 감기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겨울철 독감 예방 접종 시기가 닥쳤으나 백신이 부족, 예방접종이 늦어지고 있다. 이는 제약회사의 생산량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대구시 달서구 ㅇ외과의원 경우, 여러 제약사로 독감 백신을 주문하고 있으나 공급량이 달려 이번 가을 들어 겨우 20개 정도 밖에 공급받지 못했다. 관계자는 "작년에는 접종 시기에 230여명에게 백신 예방을 실시했으나 올해는 품귀, 특히 면역력 약한 어린이나 노년층의 건강이 우려된다"고 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독감 백신의 효과는 6개월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보통 9월 중순부터 접종을 시작, 상당수가 10월까지 접종을 마치고 있다. 그러나 녹십자.제일제당.동신제약 등 전국에 7개 있는 제약회사들은 미국.일본 등으로부터 원료를 아직도 구하지 못하고 있다.
동신제약 관계자는 "7개 회사가 작년엔 9월 말부터 12월까지 전국에 총 460만개를 공급했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확보량이 390만개에 불과하다"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30% 정도는 예방접종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과 소아에게 접종 우선권을 주는 등 임시 대책이나마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구 수성구보건소 관계자는 "독감 예방접종이 예년에 비해 늦어지고 있다"며, "다음달 10일 전후에는 공급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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