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대구 두류공원 장외 집회를 하루 앞둔 28일 대구를 방문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대구에 내려와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당직자들과 함께 칠성시장과 대구백화점 등을 돌며 대시민 홍보를 통해 대구집회 성공을 위한 바람몰이에 주력했다.
29일 대구 집회가 사실상 마지막 장외 집회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한나라당 정서의 바탕이 될 수밖에 없는 대구 지역 민심을 최대한 자극, 집회를 성공성으로 치러 여권에 일격을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에서는 '우방 부도 사태'등 대구 경제 피폐상과 함께 현 정부의 실정을 공격해 최대한 지지를 이끌어 내고 '호남 인사 편중'등 영남 민심 이반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 총재는 이날 저녁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당원등을 초청,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대구 집회 성공의 절대 필요성을 역설하며 지지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오후 4시부터는 유인물을 배포하며 가두 대시민 홍보에도 나섰다.
한편 대구·경북 지역 대다수 지구당 위원장들은 27일 저녁 지역으로 내려와 29일 집회 인원 동원 상황을 직접 챙기며 집회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이 총재는 대구 파크호텔에서 하루 밤을 보낸뒤 집회 예정 시간인 오후 3시보다 2시간 쯤 앞당겨 대회장에 도착, 달구벌 축제가 열리는 두류공원 일대를 돌며 마지막 대시민 홍보전에 나설 예정이다.
李宰協 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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