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생아수가 지난 70년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초혼연령 상승, 여자 1인당 평균 출산아수의 감소 등으로 출생아수 감소추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또 출산율이 크게 낮아지면서 남녀 출생성비가 정상수준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남자의 사망률은 여자의 1.2배에 달했다.
결혼 연령은 갈수록 늦어지고 있고 15년이상 동거부부의 이혼비율이 90년의 두배를 넘어섰다.
다음은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99년 인구동태 통계 결과'의 주요 내용이다.
◆출생
99년 출생아수는 98년보다 2만7천여명 줄어든 61만6천명으로 매년 출생아수를 파악하기 시작한 7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70년 101만명, 2차 베이비붐의 80년 87만명 이후 급격한 출생아수 감소로 90년에는 66만명으로 줄어들었다가 95년에는 72만명으로 다소 반등했으나 95년 이후 5년째 출생아수가 줄고 있다.
1일 평균 출생아수는 1천688명이며 인구 1천명당 출생아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13.2명으로 역시 70년이후 가장 낮았다.
출산율이 크게 낮아지면서 80년대 중반이후 높아지기 시작한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수)는 90년 116.5를 고비로 감소하기 시작해 99년에는 109.6에 그쳤다.
◆사망
99년 연간 사망자수는 24만7천명, 1일 평균 사망자는 675명이다.
인구 1천명당 사망자수인 조사망률은 5.2명으로 70년이후 지속적인 감소를 보인후 최근 4, 5년간 비슷한 수준이다.
남자는 30대 후반까지, 여자는 50대 전반까지 인구 1천명당 3명이하의 사망률을 보이다가 남자 50대 후반부터, 여자는 60대 후반부터 인구 1천명당 10명이상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성비(여자사망률 100에 대한 남자사망률 비)는 전체 124.3으로 남자사망률이 여자 사망률의 1.2배 정도 된다.
◆혼인
연간 혼인건수는 36만3천건으로 1일 평균 994쌍이 혼인, 90년대 들어 가장 낮은수준을 나타냈다.
조혼인율은 7.7건으로 98년보다 0.3건 감소했다. 이는 주 결혼연령층의 인구감소와 학업연장, 경제활동 등으로 결혼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29.1세, 여자 26.3세로 90년에 비해 남자는 1.3세, 여자는 1.5세 늘어났다. 평균 재혼연령은 남자 42.2세 여자 37.5세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1만570건으로 총 건수의 2.9%다.
◆이혼
연간 이혼은 11만8천건으로 1일 평균 323쌍이 갈라선 셈이다. 조이혼율은 2.5건이며 이혼한 부부의 평균 동거기간은 9.9년으로 조사됐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 40세, 여자 36.4세로 5년미만 동거부부의 이혼비율이 31.4%로 가장 높다. 또 15년이상 동거부부 이혼비율이 90년 11.9%에서 99년 25.9%로 대폭 상승한 것이 특징이다.
이혼 사유는 부부불화 76.9%, 경제적 문제 7.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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