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출혈경쟁

입력 2000-09-27 14:15:00

가을 화장품시장이 고가경품을 내 건 업체간의 과열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장품회사들은 최대성수기로 꼽히는 가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형냉장고나 캠코더는 물론 여행상품권,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등 고가경품을 내걸고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중이다.

이같은 다양한 이벤트 행사는 매출증대를 위한 업계의 고육지책이지만 결국 제살깎기식 경쟁이어서 업계의 출혈만 초래한다는 지적도 있다.

태평양은 '데일리 솝트리', '스템Ⅲ', '미장센' 등 3가지 브랜드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11월까지 경품행사를 실시한다. 미장센의 경우 동창찾기 사이트인 모교사랑(www.iloveschool.co.kr)과 공동으로 이 사이트 동아리후원금 1천만원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30일까지 벌인다. 또 '스템Ⅲ 스페셜 리커버크림' 출시를 기념해 10월1일부터 11월31일까지 응모자 가운데 10명을 추첨, 금강산여행권 2장을 증정한다.코리아나화장품도 '고객과 함께하는 코리아나 특별이벤트'라는 이름으로 10월31일까지 상품명 공모행사를 실시, 대상 100만원, 금상 50만원, 은상 30만원을 상금으로 준다.

나드리화장품은 '멜'브랜드 출시에 맞춰 10월31일까지 '이모티콘 콘테스트'를 열어 응모자 가운데 61명을 뽑아 고급 화장품세트를 준다.

이밖에 유니코스는 10월21일까지 다이아몬드1캐럿·고급시계 등을, 도도화장품은 '보땅'리뉴얼을 기념 해외여행권·대형냉장고·캠코더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