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서 鄭知和기자)이주형(27.대구은행)이 시드니올림픽 체조 종목별 결승에서 은과 동메달을 한꺼번에 따는 쾌거를 이뤘다.
이주형은 25일 시드니올림픽파크 슈퍼돔에서 열린 남자평행봉 결승에서 9.812점을 기록, 중국의 리 샤오펑(9.825점)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철봉에서도 9.775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우리 선수가 올림픽에서 두개의 메달을 딴 것은 한국체조사상 전무후무한 일. 이로써 이주형은 92 바르셀로나(개인종합 8위), 96 애틀랜타(평행봉7위, 철봉8위)에 이어 12년만의 도전끝에 올림픽에서 은, 동을 동시에 획득, 한국체조사에 새 지평을 열었다.
예선 1위로 결선에 올라 금메달을 기대케 했던 이주형은 이날 평행봉에서 1위와 0.013점, 철봉에서 0.012점의 차로 금을 놓쳐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올림픽 첫 메달을 노리는 한국야구팀은 오늘 오후 미국과 결승진출을 다툰다. 3연승의 여세로 사기가 오른 한국은 이승엽이 4번 타순에 복귀한 뒤 팀타력이 강화돼 큰 기대를 걸고 있다. 76년 이후 24년만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여자배구도 미국과 4강진출을 다투고 남자하키는 호주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4강진출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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