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권후 한국은 변했다

입력 2000-09-26 00:00:00

'한국이 죽어도 일본을 못따라잡는 18가지 이유'라는 저서를 통해 한국 사회를 통렬히 비판했던 모모세 다다시(百瀨格.62) 전 한국 토멘 사장이 최근 일본에서 '한국은 변했다. 일본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책을출간했다.

모모세씨는 이 책에서 지난 97년 '18가지 이유'를 펴낸 이후의 한국 사회 변화와 새 한일관계를 조명, 양국이 함께 손을 잡을 경우 동아시아의 '새로운 번영'을 일궈낼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반일 교육을 많이 받았던 50, 60대의 한국인이 변했음을 느낀다며 특히 이같은 경향은 김대중 정권 출범 이후 지도층에서 두드러지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또 변한 것은 지도층의 대일 감정뿐 아니라 한국인의 국가 의식도 엷어졌다면서, 그 단적인 예로 올 3.1절때 한국 골프장에서 일본인들끼리 골프를 쳤는데도 아무런 눈총을 받지 않았던 점을 들었다.

그는 그러나 이 책에서 한국이 한때 "대일(對日) 카드의 하나로 이용했던 '위안부 문제'는 이미 한국에서 과거의 일로 돼 버렸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한국을 국제관계나 안보면에서 일본을 지원해 줄 가장 유력한 '응원단'으로 삼아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하는 등 다분히 일본 중심적인 사고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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