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야외음악당(달서구 두류공원내)이 오는 29일 개관,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사흘동안 다채로운 개관축하행사를 갖는다.
29일 오후 6시30분부터는 야외음악당 준공 경축식과 국내 정상급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축하음악회가 열린다.
저녁 8시부터 시작될 축하음악회는 방송인 김동건씨의 사회로 조성모·백지영·이정현·신승훈·신화·태사자·틴틴파이브·티니 등 신세대스타와 현철·설운도·송대관·김국환·조영남·하춘화·현숙 등 중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대중가수들, 그리고 성악가의 공연이 이어진다. KBS관현악단, KBS예술단, 대구시립무용단·합창단 등도 출연한다.
특히 이 날 공연에서는 야외음악당 주변을 화려하게 꾸밀 수 있는 레이저와 서치라이트, 화약 등을 사용, 하늘과 땅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불꽃축제를 연출한다. 축하음악회에 앞서서는 오후 6시50분부터 일본 히로시마시와 중국 청도시의 예술단이 공연을 갖는다.
둘째날인 30일 오후 7시에는 판소리·재즈·뮤지컬 등 우리 고유문화와 서양문화, 현재와 과거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행사인 '대구 퓨전 2000'이 무대를 연다. 이명희·조통달선생의 판소리,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드라마화해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 등 세계무대에서까지 격찬을 받은 난타, 뮤지컬 '맥', 재즈(애플재즈빅밴드), 사물놀이(소리타래), 마임 연기자 20여명이 꾸미는 오페라 등이 잇따라 관객들을 흥분시킬 예정.
마지막날인 다음 달 1일 오후 7시부터는 달구벌 가요제가 열린다. 대구시내 138개동에서 예선에서 통과한 입상자 12명이 펼치는 결선무대. 대상을 비롯, 모두 5명을 시상하며 대상에게는 대구시장상과 상금 200만원, 가수자격증이 부여되는 등 입상자에게는 푸짐한 특전이 주어진다.
두류공원 북쪽 대구관광정보센터 옆에 위치한 대구 야외음악당은 코오롱이 97년 7월 착공, 지난 7월 공사를 마쳤으며 모두 1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대구 야외음악당은 철골과 유리 등을 사용한 트러스형으로 현대적 건축미를 살린 외관을 갖추고 있으며 대지 9천800평, 건축면적 574평, 무대면적 170평, 조경면적 7천55평에, 고정객석 1천80석·잔디객석 2만8천920석 등 한꺼번에 3만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崔敬喆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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