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안전

입력 2000-09-23 14:39:00

오물수거.차 안타기○…세계 최대규모의 환경프로젝트인 '세계를 깨끗이 하자'(Clean Up the World)행사가 전세계 124개 국가에서 22일 열렸다.

매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4천만명이 참가, 쓰레기 수거, 물 처리, 환경복구,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 운동의 시초는 시드니 항구에서 벌어진 호주 최대 규모의 행사인 '호주 청소의 날'이 성공을 거둔 것.

요트 선수 출신인 키어난이 주축이 돼 1993년 유엔환경계획(UNEP)과 손을 잡고 세계 80개국과 커뮤니티 단체들을 '세계를 깨끗이 하자'라는 기치 아래 하나로 뭉치게 했다.

英 샴 쌍둥이 분리 허용

○…영국 항소법원은 지난달 4일 태어난 여자 샴쌍둥이에 대해 분리수술을 허용하는 판결을 22일 내렸다. (본지 8월29일 13면 보도)

이 판결에 따라 지난달 4일 하복부가 서로 붙은 채 태어난 메리와 조디 중 성장 가능성이 없는 메리는 수술 직후 목숨을 잃게 됐다.

가톨릭 신자인 쌍둥이의 부모는 당초 아이들을 분리하는 것을 반대했지만, 의사들은 이들을 분리하지 않을 경우 수 개월 내에 둘 다 목숨을 잃게 되지만 한명이라도 살리기 위해 수술을 한다면 조디는 살아남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의료진은 메리가 조디의 몸에 붙어 심장과 폐의 기능을 의지한 채 생명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었다.

日 다이옥신 줄이기 추진

○…일본 정부는 다이옥신 연간 배출량을 앞으로 1년6개월 동안 90%까지 획기적으로 줄이는 계획을 22일 승인했다.

1997년 기준으로 연간 약 7천300g인 다이옥신의 배출량을 2003년 3월까지 843~891g까지 획기적으로 감소시킨다는 것.

아울러 각 기업들은 엄격한 배출기준을 준수하고 다이옥신 배출을 줄이기 위해 재활용 공정을 확대 실시해야 한다.

지난해 일본 전체의 다이옥신 배출량은 2천620~2천820g이었다.

전기장 인체에 큰 영향

○…고압선의 전기장이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그 전기장이 대기 중 오염물질과 결합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영국 브리스틀 대학 연구팀이 사우스 웨스트 잉글랜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력선 밑에 살고 있는 사람 가운데 암환자, 그 중에서도 특히 폐암환자가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이에 앞서 같은 대학 데니스 헨쇼 물리학 교수는 전기장이 대기 중 오염물질과 결합해 인체에 악영향을 준다는 이론을 발표한 바 있다.

칼슘 보충제 납 함유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널리 보급되고 있는 칼슘 보충제가 가끔 소량의 납을 함유하고 있어 장기간 복용할 경우 건강상의 우려를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플로리다 대학에 따르면 비처방 칼슘 제품을 조사한 결과, 칼슘 보충제 22종 중 8종에서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납이 발견됐다는 것.

납은 어린이들에게 학습.행동 장애를, 어른에게 순환기.신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국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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