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의 독주에 딴죽을 거는 '자존심 외교'를 펴온 위베르 베드린(53) 프랑스 외무장관이 자성론이 담긴 저서를 펴내 미국내에서 화제가 되고있다.
뉴욕타임스가 최근 소개한 베드린 장관의 신간 '세계화시대의 프랑스 자산'은 현대사에서도 긍지를 가질 만한 것이 많은 프랑스 국민들이 과거의 영화(榮華)에만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는 점을 준엄하게 꾸짖고 있다.
베드린은 이 저서에서 "우리는 프랑스인들이 하고 있는 것이라고는 스러져가는 별이 마지막까지 타들어 가도록 유지하는 것 뿐이라는 인상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변호사 출신으로 프랑스와 미테랑 대통령의 외교정책 보좌관을 지낸 베드린 장관은 "프랑스가 역사에 대해 신화적 접근을 해왔다"면서 "강대국이었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밝혔다.
베드린은 외무장관으로 재직해온 지난 3년간 미국과 프랑스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외교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으며 이때문에 미측 관리들로부터 그 어느때보다 높은 불만을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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