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후 유행패션 미리 알려드려요

입력 2000-09-22 14:51:00

"경쟁력 있는 상품을 생산하고 싶다면 트렌드 설명회로 오세요"패션디자인연구센터의 자신있는 제안이다. 27일 오후2시 대구시 서구 중리동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서 열리는 '2001/2002 가을.겨울 패션 경향 설명회'에는 1, 2년 후에 유행할 국내 최고 수준의 섬유 소재 및 완제품이 선보인다.

패션디자인연구센터는 대구 섬유.패션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날 설명회를 위해 석달전부터 치밀한 준비를 해왔다.

지역 섬유업체를 중심으로 40개사를 선정, 장차 시장을 선도할 원단을 개발했고 연구원들의 지도 아래 신경향에 맞는 옷들도 생산, 설명회 준비를 끝낸 상태. 이를 위해 이탈리아, 프랑스 등지의 주요 디자인 업체들의 자문도 얻었다.

섬유소재를 주문할 때 향후 1, 2년 내에 유행할 컬러를 바로 적용하고 있어 여기에 대한 정보를 언제 입수하느냐가 업계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평가받는 중요한 잣대가 돼 왔다.

장차 유행할 디자인을 미리 파악하고 생산에 나선다면 범용성 직물 위주의 지역 섬유산업 구조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김영순 부소장은 "국내외의 중요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 패션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분석하고 최신 마켓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케 하는 것이 행사의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패션디자인연구센터는 매년 2회에 걸쳐 '트렌드 유니온', '렐리 로디', '프로모스틸' 등 세계 주요 디자인 업체들의 자문을 받아 컬러 및 디자인을 제공하는 '더 포럼'사업도 실시중이다.

崔正岩 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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