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대신 조수희 보냈어야…"

입력 2000-09-22 00:00:00

유도 대표탈락 파문영덕군민 '성적저조' 탄식

영덕군민들은 21일 여자 유도 78㎏급에 출전한 이소연선수(19·용인대)의 경기를 담담한 심정으로 지켜봤다.

군민들은 영덕출신 조수희선수(18·부산 정보대)가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으나 유도협회가 국제 경기 참가 경력이 필요하다는 아시아 유도협회의 공문을 책상 서랍속에 잠재워놓는 바람에 조선수가 국제경기 출전 경력을 쌓는 시기를 놓치게 만들었다며 유도협회의 잘못으로 조선수 대신 이선수가 출전한 것을 못내 아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군민들은 미국 태권도 올림픽 선발전 결승전서 부상한 동료에게 출전 티켓을 양보해 올림픽 정신을 드높인 재미교포 에스더 김(20)의 사례를 거론하며 잘못된 대표 선발로 이양도 피해자가 됐다고 한마디씩.

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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