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한국은 18일 시드니 달링하버의 엔터테인먼트센터에서 열린 시드니올림픽 예선리그 B조 2차전에서 구민정, 장소연(이상 13점)의 활약으로 독일을 3대0으로 물리쳤다.
1차전에서 이탈리아에 3대2로 힘겹게 이긴 한국은 이로써 2연승, 각조 상위 4팀이 크로스토너먼트로 벌어지는 준준결승에 올라 76년 몬트리올대회 동메달 이후 24년만의 메달 획득 전망을 밝게 했다.
이희완 감독이 이끈 독일은 2연패의 늪에 빠져 남은 경기에 부담을 안게 됐다.
성균관대 동기생인 김철용, 이희완 감독의 '벤치 싸움'으로도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는 한국의 스피드와 조직력이 독일의 힘과 '높이'를 압도한 한판이었다.
구민정, 박미경(11점)의 좌우 공격을 앞세워 첫 세트를 가볍게 따낸 한국은 2세트에서 한카 파찰레(19점)의 타점높은 강타에 고전하며 16대18, 17대19로 끌려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한국은 구민정의 왼쪽 강타가 살아나고 상대 범실에 편승, 22대20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3세트에서도 독일의 힘에 밀려 주춤했지만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장소연의 중앙속공과 이동공격이 잇따라 빛을 발해 낙승했다.
한국은 20일 쿠바와 예선 3차전을 갖는다.
◇18일 전적
한 국 3-0 독 일
(2승)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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