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이면 지천으로 널려 있던 나비. 하지만 동네 꽃밭에서 나비가 사라진지 오래. 급격한 개체수 감소로 나비는 희귀 곤충이 됐다. 그 나비가 부활하고 있다. 나비의 부활은 이제 산업의 일부로서다.
전남 함평에서 지난해 5월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열렸던 제1회 함평 나비 축제. 6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올해 같은 기간 열린 제2회 함평 나비 축제. 그보다 더한 80만명의 관람객들이 몰려 들었다. 사라져가는 나비를 보기위한 관람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나비축제를 수놓은 나비는 모두 70종 8만여마리에 달했다.
함평군은 어디서 이 많은 나비들을 다 구했을까. 이는 모두 축제 기간에 맞춰 인공으로 사육한 것들. 나비를 전문적으로 사육해서 판매하는 나비 농장, 살아있는 나비를 생산해 다양한 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는 벤처 기업, 20년 가까이 나비를 기르며 나비 장식품을 개발하고 있는 사람 등. 나비는 이제 하나의 산업이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19일 밤 12시20분 KBS 1TV '네트워크 기획'은 나비의 화려한 부활을 추적한 '나비- 이제는 산업이다'를 방송한다. 나비 축제에 성공한 전남 함평군은 보다 광범위한 나비 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국의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서둘러 나비를 이용한 관광산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저 들판을 나는 곤충에 불과하던 나비는 이제 새로운 산업자원으로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
'나비-이제는 산업이다'는 나비 대량 사육기술을 비롯한 국내 나비 산업의 현주소를 알아보고 일찍이 나비 산업을 시작한 외국의 사례 등을 통해 국내 나비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鄭昌龍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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