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공사가 중단된 '메트로팔레스'(옛 국군의무사 자리)의 공사재개 및 시공 사 재선정 여부가 이르면 이달 말쯤 결정될 전망이다.
메트로팔레스의 시행자인 주은부동산신탁(주)은 현재 자체시공이나 다른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주은부동산신탁 관계자는 "최근 정치권을 통해 대구지역의 다른 업체가 시공사로 재선정 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사실 무근"이라며 "우방이 법정관리 절차를 거쳐 공사를 재개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돼 다른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주은부동산신탁은 이달초 우방에 대해 오는 25일까지 연대보증사 입보 및 예정공정일정에 따라 공사를 정상화하지 못할 경우 공사도급예약을 해지할 방침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법정관리 신청 상태인 우방의 입장에서는 주은부동산신탁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어 우방이 이 아파트단지의 공사를 계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메트로팔레스 입주예정자들은 매일신문 인터넷 등을 통해 공사재개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한 입주예정자는 "주은부동산신탁측은 메트로팔레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의를 받을 창구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金敎榮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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