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프로젝트의 궤도가 일부 수정.보완된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차관보는 18일 오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밀라노 프로젝트 대토론회'에서 현재 추진중인 17개 단위 사업 가운데 △염색업체 저공해.저에너지형 시설도입 지원 △생산성 향상자금 지원 등 2개 사업을 하나로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이 두 사업은 생산설비 자동화 및 노후설비 개체를 위해 지원되는 자금으로 자금원도 같고 자금 운영도 같이 이뤄지고 있는 프로젝트.
업계에서는 그동안 성격이 비슷한 두 사업을 통합, 자금을 유연하게 조정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기해 왔다.
또 이 차관보는 밀라노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서는 지역 봉제산업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판단, 영세한 봉제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봉제리소스센터 설립과 △봉제산업 협동화 사업을 신규로 프로젝트에 추가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봉제리소스센터는 봉제업체들에게 기술지도와 함께 고가장비가 필요한 자동화 공정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
봉제산업 협동화 사업자금 지원은 직물 비축 협동화 사업자금에서 소진되지 못하고 있는 350억원 규모의 자금을 패션.어패럴 밸리에 입주하는 봉제산업의 협동화 사업자금으로 지원하는 방안.
정부는 또 세부 사업별 진행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업계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밀라노 프로젝트 홈페이지'를 개설,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문희갑 대구시장은 전국 섬유관련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밀라노 프로젝트 발전 방안을 토론하는 모임을 분기별로 개최해 전국적인 지원을 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대토론회에는 패션.어패럴밸리 타당성 조사 및 16개 개별 사업 평가 등 밀라노 프로젝트 연구 용역을 맡은 산업연구원, 모니터 컴퍼니, 현대건설이 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매일신문사 서상호 주필 등 14명의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석, 밀라노 프로젝트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崔正岩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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