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특검제 해야"
여권이 한빛은행 부정대출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수용을 시사하고 나선데다 야당내에서도 여야 강경대치에따른 여론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정국 정상화 가능성이 일고 있다.
게다가 여야가 강경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최근 비공식 라인을 가동한 것으로 알려져 여야가 입장 조율에 나서는게 아니냐는 전망을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한나라당이 21일 부산에서 열기로 한 국정파탄 규탄대회가 정국변화의 기로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나라당이 부산 집회를 통해 특검제 수용 촉구 등 정국상황에 대한 당의 공식 입장을 천명한 뒤 정치권 전체에 대한 여론 이반 등을 명분으로 국회 복귀를 결정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원칙대로의 국회운영을 고집하던 민주당은 추석 이후 민심 악화가 두드러진데다 당내의 광범위한 "국정조사 수용 등 야당을 국회로 유도하는 카드를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대야 강경 입장에 변화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18일 최고위원 워크숍을 열어 국회 정상화와 원활한 정국운영을 위한 방안으로 국정조사 수용 등 정면 돌파책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의 공식 입장은 아직 강경 일변도다. 이회창 총재는 17일 "국정조사만으로는 진실에 접근할 수 없는 만큼 국정조사만 하자는 것은 당치 않다"고 밝힌데 이어 18일 총재단회의에서도 "부산집회를 예정대로 열어 여권이 특검제를 수용토록 해야한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다.
그러나 강재섭 부총재 등 협상론자들은 여야 강경 대치에 따른 공동책임 여론 등을 들어 "국정조사 수용으로 일단 등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徐泳瓘기자 seo123@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