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증시는 더블위칭데이(선물·옵션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물량 출회 및 추석연휴기간 중 미국 나스닥 시장의 약세 등으로 급락했다. 주말에는 간신히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던 중 대우차에 대한 포드의 인수포기 발표로 다시 주저앉고 말았다.
코스닥 시장도 거래소 더블위칭데이 여파로 98포인트대로 떨어졌으나 장후반 대형주 중심의 반등으로 100포인트를 회복한 뒤 금요일에 또다시 100포인트가 무너지면서 장을 마감했다.
지금의 주식시장은 선물·옵션 만기일에 대한 부담감으로부터 벗어난 것 이외에는 여건이 개선된 것이 없다. 외국인의 큰 폭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고 고객예탁금 및 주식형 수익증권 등 증시 주변 자금이탈로 수급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여기다 유가가 하루가 다르게 급등락을 하는 등 불안감이 여전히 존재하고 금리, 환율, 물가 등의 불안감에다 10월에는 금리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증시 또한 깊은 조정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리시장을 반전시킬만한 모멘텀이 보이지 않아 증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해 보인다. 오직 주가가 많이 빠졌다는 것 이외에는 달리 호재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 주 증시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을 보일 수 있으나 매우 보수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필요해 보이며 경기민감주 보다는 경기둔감 업종과 금융주 및 중소형 개별주 위주의 단기 매매가 유효해 보인다.
배춘수 (신한증권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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