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이후 파란만장한 정치사와 운명을 함께 해온 '전투경찰'이라는 명칭이 50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경찰청은 17일 지난 70년 제정된 전투경찰대 설치법 등 관계법령을 고쳐 '전투경찰'이라는 명칭을 시대에 맞게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찰은 내달말까지 인터넷 등을 통해 '전투경찰'의 새 이름을 공모한 뒤 공청회 등을 통해 최종안을 선정, 내년중에 관계법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전투경찰'이라는 명칭이 처음 사용된 것은 6.25전쟁이 발발한 지난 50년 10월로 당시 지리산과 태백산, 운문산 등지에서 빨치산 소탕작전을 위해 '전투경찰사령부'가 설치.운용됐다.
이후 '전투경찰'은 북한의 무력도발 대비보다는 학원과 노동계의 집회.시위 진압에 주로 이용돼왔다.
이무영 경찰청장은 "전투경찰은 호전적 명칭으로 법집행과 봉사를 기본으로 하는 경찰이념에 맞지않고 국민들의 거부감을 초래했다"며 "이제는 시대적 사회적 환경변화에 따라 명칭을 바꿀 때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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