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뜨거운 것이 좋아'와 'RNA'로 박빙의 승부를 벌였던 KBS 와 MBC가 18일부터 방송될 새 월화 드라마 '가을 동화'와 '아줌마'로 또 한번 불꽃 대결을 펼친다총 16부작으로 방송될 '가을동화'는 안동과 속초를 주무대로 하는 로컬리티 드라마를 지향한다. 도시라는 공간에서 벗어나 바다와 산, 논과 강 등 아름다운 자연속에 인물들을 배치해 서정적인 영상을 제공하겠다는 의도. 시화같은 아름다운 화면을 통해 시가 있는 서정적 영상 표현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가을동화'는 농촌을 배경으로 서정적인 화면속에 펼쳐지는 슬픈 사랑의 이야기다. 14년을 남매로 살아온 은서와 준서. 친남매로 아름다운 우애를 나누던 두 사람은 결국 은서의 출생시 산부인과에서 아이가 뒤바뀐 사실을 알게 되고 친남매가 아님을 확인한다.은서는 친 엄마를 찾아 나서고 이를 지켜보던 윤교수 부부는 급기야 준서를 데리고 미국으로 건너간다.
세월이 흘러 준서는 화가겸 문화운동가가 되어 고향에서 멀지 않은 속초로 돌아오고 그곳 호텔에서 근무하던 은서와 재회한다. 준서는 다시 만난 은서에게 남매 이상의 감정을 느끼고 새로운 갈등이 싹튼다.
준서역은 송승헌, 은서역은 송혜교가 맡았으며 윤교수부부역은 정동환과 선우은숙이 기용됐다.
'아줌마'는 가부장적인 집안의 순종적인 전업 주부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변신하는 과정을 그린 50부작 코믹 홈 드라마다. 21세기 한국 가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이혼의 갈등을 겪는 부부들의 갈등고리를 풀 열쇠를 제공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원미경, 강석우, 심혜진, 송승환, 김병세, 견미리, 정재순, 이순재 등이 출연한다.
고졸학력의 전업주부인 오삼숙(원미경 분)이 평소 대학강사인 남편 장진구(강석우 분)를 하늘처럼 떠받들면서 마치 식모처럼 살아오다가 차차 지식인 남편의 위선에 눈뜨게 되면서 부터 자신의 가치를 발견해 간다는 줄거리다.
MBC에서 방송했던 '신귀공자'의 연출자인 이창순 PD의 부인이기도 한 원미경이 지난해 SBS드라마 '은실이' 이후 1년여만에 주인공역을 맡아 출연해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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