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도 태풍 후유증

입력 2000-09-16 14:58:00

(상주)최근 태풍 사오마이 등 지난 달 이후 거의 계속된 비로 인해 고속도로 공사를 비롯한 토목, 건축 등 각급 건설사업에 큰 지장을 주고있다.

상주지역에는 구미~경기도 여주간 중부내륙고속도로 공사와 상주~낙동간 국도 확.포장 공사, 도시계획도로공사, 배수장 신설, 새마을사업 등 각종 공사가 진행중이다.

그러나 각 공사구간에는 지난달에는 18일 동안 380.8㎜

이달 들어서는 9일동안 250㎜ 이상 비가 내려 각급 공사장은 하절기 들어 작업을 거의 못하고 일손을 놓고있다.

이때문에 시공회사들은 현장 인력을 공사장 투입도 못한채 인건비는 물론 경비 지출만 증가돼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중부내륙고속 제12공구인 상주시 이안면~사벌면 두릉리간 시공을 맡고있는 고려개발주식회사의 경우 고속도로 교량 방호벽 비탈면 작업 등이 중단된 상태이고 여타 11개 공구도 노면 교량 작업 등이 중단된 실정이다.

고려개발 손모(53)부장은 "그동안 태풍 영향에다 사오마이 까지 겹쳐 최근에도 10여일 이상 이무런 작업도 못해 공기 차질마저 예상된다"며 걱정했다.

특히 고속도로 공사장의 경우 하도급 업체들이 당초 공사를 저가로 낙찰한데다 비로인해 장기간 공사까지 중단돼 상당한 적자까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있다.張永華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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