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 세계 유명 대기업의 경연장이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번 시드니 올림픽을 세계 TV 가청인구 39억명의 95%에 이르는 37억명이 TV를 시청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고 보면 올림픽은 경기장인 동시에 거대한 광고시장인 셈이다.
올해 시드니 올림픽의 스폰서로 선정된 대기업은 한국의 삼성을 비롯, 코카콜라,맥도널드, 코닥, IBM, 후지 등 모두 24개사. 이들은 대개 3가지 방법으로 지원을 한다.
첫번째는 기술력이나 물품, 인력 등을 제공하는 각종 재화 지원으로 이들 지원업체가 없으면 올림픽 자체가 열리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두번째는 경제 지원으로 IOC가 선정작업을 벌여 올림픽 개최지 조직위원회에 전달하고 있다. 세 번째는 홍보지원으로 올림픽의 홍보를 위해 각종 활동을벌이는 것을 말한다.각 업체가 벌이고 있는 활동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통계가 많이 나온다.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삼성은 올림픽 파크내에 랑데부@삼성이라는 광장을 조성했는데 이곳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참가한 전세계 1만3백명의 선수들과 그들 가족들이 상봉하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또 삼성은 이번 올림픽에 각종 무선장비 2만5천점을 제공하고 있다.
코카콜라와 맥도널드는 선수 및 임원단에게 600만병에 이르는 각종 음료수와 매일1만3천개의 햄버거를 제공하고 있으며 코닥은 의료장비 제공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큰 시드니 2000 이미지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IBM과 후지 역시 각종 첨단기술인력 제공과 함께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공식기록집을 디지털화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들은 각종 경품을 제공하는 퀴즈를 통해 올림픽 홍보에 적극 나서고있지만 인터넷 접속프로그램과 전화카드를 독점 공급하는 후원사인 호주텔스트라의 경우 9월 한달동안에만 150만장의 전화카드를 발행하는 등 실제적으로도 톡톡한 이익을 거두고 있다.
정지화 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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