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부대가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부대 시설 개방, 지역 개발 협조사업을 실시하는 등 대민친화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노근리 사건 등 한국전쟁 당시 미군에 의한 양민 학살 사건이 잇따라 밝혀지고, 미군부대 주둔 지자체및 주민들이 각종 피해에 대한 보상과 대책을 요구하는 등 최근 미군에 대한 국민 정서가 악화된데 따른 자구책일 것으로 시민단체와 지역 관가는 분석하고 있다. 칠곡군 왜관 캠프캐롤 미군부대의 샘드레스 맨 본부사령관은 최근 칠곡군청과 군의회, 경찰서 등 주요 기관을 방문, 지역 발전 협조와 부대 시설의 주민 개방을 약속했다.
미군부대 사령관의 지역 기관 방문 등 친화적인 자세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역 기관장들은 말하고 있다.
김성경 칠곡부군수는 "사령관과 캠프캐롤 미군부대내에 추진중인 대규모 쓰레기 소각로 설치, 부대 정문앞 도로 확장에 따른 부대 부지 편입, 부대 시설 개방 등에 관해 상당히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유영록 군의회 의장은 "사령관이 군 의회를 찾은 일은 이례적이며 지역 발전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등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미군부대 한 관계자는 "사령관의 지역 기관 방문은 예를 갖추기 위한 것이며, 부대의 각종 장비 지원과 수영장, 야구장, 볼링장 등 부대 시설 개방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李昌熙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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