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테니스대회 16강에 오르며 한국테니스의 신기원을 이룬 이형택(삼성증권)이 시드니올림픽 단식 경기에도 출전, 선전이 기대된다.
대한테니스협회는 국제테니스연맹(ITF)의 발표를 인용, 시드니올림픽 테니스 남자단식 참가선수 중 기권선수가 발생하는 바람에 윤용일(삼성증권)과 함께 남자 복식에만 나설 예정이던 이형택이 단식에도 출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형택은 지난달 10일 국제테니스연맹으로부터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올림픽 테니스 복식 출전권을 획득했으나 남녀 64강이 겨루는 단식은 당시 랭킹이 246위로 낮아 16장의 와일드카드 중 하나도 얻지 못했다.
이형택은 현재 세계 109위로 랭킹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데다 이미 각국 올림픽위원회(NOC)가 엔트리를 확정해 일단 복식 출전 선수로 한국선수단 엔트리에 들어있는 그가 행운의 티켓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무대는 안드레 아가시와 피트 샘프라스(이상 미국) 등 몇몇 톱랭커들이 빠지긴 하지만 기존 강자들이 대부분 참가해 128강이 겨루는 메이저대회 보다 더욱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US오픈 예선에 출전할 때만해도 이형택의 16강 진출을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듯 자신감을 얻은 그가 올림픽에서 의외로 선전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일단 메달 획득은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와 같은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가면서 첫 경기만 잘 치러준다면 US오픈보다 나은 성적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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