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순 북한 노동당 비서가 14일 오전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하고 오찬을 함께 한 뒤 3박4일간의 방문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북한으로 돌아갔다.
김 비서는 이날 김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공식.비공식 회담에서 합의한 남북간의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이에 앞서 남북은 김 비서와 임동원 대통령 특보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신라호텔에서 공식회담을 갖고 오는 25일 경제협력의 제도적 장치마련을 위한 경제실무회담을 개최키로 하는 등 남북관계 현안에 합의하고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합의에서 양측은 김 국방위원장의 내년 봄 서울 답방과 함께 2차 장관급 회담 합의사항인 국방장관급 회담, 2차 적십자 회담, 경의선 복원을 위한 실무접촉 시기와 일정 등에 의견접근을 보았다.
양측은 2차 적십자회담을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 금강산에서 열기로 합의하고 면회소 설치와 운영, 이산가족 추가 교환방문, 서신교환 문제 등을 협의키로 했다. 李相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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