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폭락해도 너무 폭락했다"
올들어 전세계 증권시장 가운데 코스닥 시장의 하락률이 가장 높고, 코스닥 신규등록 종목 중 62%가 공모가 밑으로 주가가 떨어지는 등 코스닥이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최근 연초대비 지난 7일까지 세계각국 50개 지수의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코스닥지수가 61.66%나 급락,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태국의 SET(-40.15%), 증권거래소의 코스피(-38.02%),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지수(-32.51%) 등 순으로 국내 증권시장이 각각 하락률 1, 3위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가장 많이 오른 지수는 중국의 선천과 상하이지수로 각각 45.08%와 38.70%가 올랐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 증권시장이 각각 평균 8.42%와 4.53% 올랐으나 금융위기를 겪었던 남미와 아시아는 각각 평균 3.29%와 12.33%가 하락, 대조를 이뤘다.
한편 대신증권이 지난 5~8월 코스닥에 신규등록된 97개 종목을 대상으로 공모가와 지난 8일의 주가를 비교한 결과 62%인 60개 종목이 공모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정보공학은 공모가 대비 81.60%나 주가가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높았고 네오위즈(-69.14%)와 한솔창투(-65.71%), 파인디지털(-55.87%)도 많이 떨어졌다. 반면 에이스일렉트로닉스는 공모가보다 487.88%나 주가가 올랐고 인피트론(241.54%)과 대영에이브이(222.86%)도 상승률이 높았다.
신규등록 월별로 보면 5월 신규등록 종목(13개)은 61.54%인 8개 종목이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고 6월 종목(22개)은 72.23%(16개), 7월 종목(33개)은 60.61%(20개), 지난달 종목(29개)은 55.17%(16개)가 공모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李大現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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