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금리와 함께 원자재 가격 특히 유가는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다. 왜냐하면 석유는 석유화학 제품의 주요 원재료로 사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기, 항공, 해운, 자동차 등 거의 모든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고 우리나라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다음과 같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기업 원가 부담 증가→제품가격 상승→가격경쟁력 저하→제품 판매 감소→기업수익 감소로 이어진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은 수입물가 상승을 가져와 국내 물가를 상승시켜 원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을 일으키고 심각한 경우에는 경기침체속의 물가 상승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국제수지 상으로도 원자재 수입 물품 대금의 증가와 수출 상품의 가격 경쟁력 저하로 인한 수출감소로 무역 수지를 악화시킨다. 이러한 대·내외적인 악영향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은 원유광구에 지분권을 가진 석유정제 회사와 종합상사, 주요 산유국에 건설 공사가 많은 몇몇 건설사 이외의 대부분 산업에 주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우리나라는 원유, 원당, 소맥, 옥수수, 원면, 펄프, 천연고무, 동, 전기동, 알루미늄, 원목 등을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평소에 이러한 원자재를 사용하는 관련기업을 잘 알아두면 원자재 가격 급·등락시 주식투자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김봉환(동원증권 대구지점 금융종합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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