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가을강좌 풍성

입력 2000-09-13 14:14:00

대구.동아 등 지역백화점들이 대고객서비스를 위해 운영중인 각종 문화강좌 과목을 대폭 늘리고 내용도 실생활 위주로 편성, 수강생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아백화점은 최근 건강과 알뜰가정 꾸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요리, 참숯정원, 스포츠마사지 강좌를 개설하는 한편 '헌옷을 새옷으로' 등 실생활위주의 강좌를 개설, 11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칠곡동아문화센터에서는 계절에 어울리는 '건강요리 특강'을 편성, 이달부터 실시하고 있다. 수성동아문화센터도 '지압스포츠마사지' 강좌와 젊은 여성들을 위한 '퀼트 인형만들기'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동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들어 생활밀착형 강좌가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점을 감안, 이번 개편에 적극 반영했다"고 말했다.

대구백화점은 예비신부.임산부.50, 60대 등 특정층을 겨냥한 전문강좌를 대폭 보강했다. 예비신부를 위한 신데렐라 코스에서는 요리.예절.이미지메이킹 등 다양한 내용의 강의를 하며 50, 60대를 위한 '실버교실'은 갱년기체조.컴퓨터.건강디스코 등으로 꾸며 중년여성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지역의 주요 전시회 감상, 작가작업실 탐방, 토론 등으로 꾸며진 대백의 '현대미술 따라잡기'와 대백문화기행 등은 미술애호가, 여행동호인들로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대백문화센터 담당자는 "백화점 문화강좌는 취미.실용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는 데다 수강료도 비교적 저렴해 고객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李炯雨기자 yud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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