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3일,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는 귀경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린데다 태풍으로 비까지 쏟아져 하루종일 심한 정체가 빚어졌고, 역, 고속버스터미널은 태풍으로 귀경을 서두르는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서울방향 상행선은 전날 저녁부터 전 구간이 차량행렬로 메워졌고, 하향선도 금호분기점, 칠곡휴게소, 경주 등 주요주간에서 지체와 정체를 반복했다.
상행선 칠곡휴게소-김천구간은 13일 오전 현재 귀경차량의 빗길 거북이운행으로 차량이 밀렸으며 이 구간을 통과하는데 평소보다 1시간이상 더 걸렸다.
하행선의 경우 경주에서 부산방향 20km구간은 포항, 경주 등지의 국도에서 빠져나오는 차량과 고속도로 귀경차량들이 뒤엉켜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88고속도 대구방향 고령IC-옥포JC구간, 구마고속도 대구방향 달성공단 부근 등지도 오전부터 귀경차량들이 꼬리를 물었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는 "13일 하루 대구.경북지역 고속도로 귀경차량은 35만여대로 예상보다 5만대나 초과했으며 지난해 추석때보다 10만대 이상 급증했다"며 "비까지 내려 어느때보다 힘든 귀경길이 됐 다"고 밝혔다.
대구인근 주요 국도인 김천-대구간 4번국도, 대구-상주간, 대구-영천간, 구안국도 입구인 칠곡에서 북구 팔달교 사이, 현풍과 고령에서 대구로 들어오는 5번국도 역시 오전부터 시내 주행차량과 귀경차량들로 뒤엉켜 체증이 심했다.
동대구역은 이날 하루 승객이 귀성 첫날보다 1만명이 많은 5만 4천여명이 몰렸다.
고속버스터미널의 경우도 서울, 성남, 인천 등 서울.경기지역 상행선은 버스회사별로 예비차량을 평소보다 40%이상 늘렸는 데도 오전에는 주요 구간 표가 매진됐다.
李鍾圭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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