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인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비서 등 일행 8명이 예정대로 11일 오전 10시 김포공항에 도착, 3박4일의 방한일정에 들어갔다.
북측 일행에는 박재경 인민군 총정치국 선전담당 부총국장, 림동옥 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 권호웅(권 민) 당중앙위 지도원, 박성철 당중앙위 과장, 김광렬 당중앙위 지도원 등 군부와 당의 실세들이 포함됐다.
서울-평양 직항로를 통해 김포공항에 도착한 김 비서 일행은 이날 김정일 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 남측 대표들과 언론사 사장단에게 보내는 송이전달식에 참석하고 숙소인 서울 신라호텔에 여장을 푼뒤 저녁에는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이 마련한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 비서 일행은 또 12일과 13일에는 제주와 경주, 포항제철을 둘러볼 예정이며, 13일에는 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최 오찬이나 만찬에 참석하고 14일 평양귀환에 앞서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한다.
김 비서는 남한 체류 기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비롯해 남북 간의 군사당국자 회담, 경협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실무협의 등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별보좌역, 박재규 장관 등과 폭넓게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김포공항에는 양영식 통일부 차관, 김하중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김보현 국가정보원 3차장, 김종환 국방부 정책보좌관 등이 나와 김 비서 일행을 맞았다.
(서울=연합뉴스)권경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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