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분기중 도시근로자가구 상위 10%의 소득은 하위 10%의 9배에 이르고 재산소득은 무려 21배나 됐다.
하위 10%가 100만원을 벌면 상위 10%는 무려 9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또 상위 10%가 매달 교양오락비와 자가용비만으로 지출하는 돈은 하위 10%가 한달내내 벌어들이는 소득에 거의 육박했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4분기중 도시근로자가구 상위 10%의 월평균 소득은607만8천400원으로 하위 10%의 67만6천400원과 비교하면 9.0배였다.
이는 작년 같은 분기의 8.9배에 비해 약간 높아진 것이다.
특히 저축이자.주식배당.부동산임대료 등 재산소득의 경우 상위(10%)가 월평균13만8천600원으로 하위(10%) 6천500원의 21.3배였다.
소비지출은 상위가 월 평균 297만8천900원, 하위가 76만1천900원으로 3.9배였다. 작년동기에는 3.7배였다.
소비지출 가운데 교양오락비 지출은 상위 15만9천700원, 하위 2만2천800원으로 7.0배여서 작년동기의 5.0배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이는 하위 교양오락비가 작년 3만2천400원 보다 29.6%나 줄었기 때문이다.
자가용 구입.사용료 등 개인교통비는 6.4배로 작년동기의 4.6배보다 높아졌다. 상위는 27만600원에서 39만6천800원으로 46.7% 증가했는데 비해 하위는 5만9천원에서 6만1천700원으로 4.6% 늘어나는데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상위의 교양오락비와 개인교통비를 합하면 55만6천500원으로 하위소득 67만6천400원의 82.3%에 달했다.
이밖에 교육비 차이는 4.3배에서 5.6배로 확대됐고 보건의료비는 2.1배에서 3.8배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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