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릴 석유수출국 기구(OPEC) 총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의 증산 결정이 확실시 되면서 상승세를 이어온 국제 유가가 힘입어 하루만에 배럴당 최고1.8달러대까지 폭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9일 국내 수입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산 유가는 배럴당 29.74달러로 전날에 비해 1.69달러가 떨어졌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36.16달러로 전날보다 1.82달러나 폭락했고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1.79달러가 내린 배럴당 33.64달러를 기록했다.
오만산과 타피스산 유가도 각각 배럴당 29.97달러와 35.35달러를 기록, 최고 1.6달러 가량 내렸다.
전문가들은 산유국의 증산결정이 거의 확실시 됨에 따라 OPEC 총회 이전에 고유가 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쏟아져 유가가 급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한국석유공사는 증산 규모가 하루 50만 배럴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밑으로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사우디 등 산유국들은 원유증산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면서도 소비국들에 대해 유류에 부과한 과도한 세금의 조정을 통해 제품 가격을 하락시키는 등 유가 안정을 위한 소비국들의 자체 노력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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