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서구 일부 주민들이 많은 주민 수로 인해 행정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데다 지역간 불균 형 발전이 심화하고 있다며 분구 청원운동에 나섰다.
지난 97년 7월 구성된 성서지역발전연구회는 지난 7일 대구시장과 시의회의장에게 달서구 분구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성서지역발전연구회는 청원서에서 올 1월1일 기준 달서구 주민등록인구가 56만7천715명으로 6개 광역시 49개 자치구 중 가장 많고 중구와 남구를 합친 인구도 달서구의 53.3%에 불과한 등 지역간 인구편차가 심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무원 1인당 주민수가 많아 행정서비스 수혜를 제대로 받지 못해 달서구 분구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
연구회는 또 달서구가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는 지역이어서 주민들의 구민 의식이 희박한 지금이 분구 적기라고 지적하고 현행 법상 중앙정부와 정치권 협조가 없으면 분구가 어려운 형편이라며 대구시장과 시의회의장이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구회는 지난달 22일 황대현 달서구청장을 만나 분구의사를 타진했으나 공무원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무원 수만 늘어나는 분구는 바람직 하지 않다는 답변만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2천170명의 서명을 받아 놓은 연구회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분구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지역 국회의원등 정치권을 대상으로 분구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李庚達기자 sarang@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