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가볼만한 문화공간

입력 2000-09-08 14:04:00

오는 추석연휴동안 고향을 찾지 못한 시민들은 아쉬운대로 박물관과 공원 등을 찾아 명절의 정취를 느껴 볼 수 있을듯 하다. 민속놀이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무용공연 등이 연휴동안 박물관과 공원 등지에서 펼쳐지기 때문.

국립 대구박물관(수성구 황금동)은 정기휴관일인 월요일도 문을 여는 등 추석연휴 내내 정상 개관한다. 특히 이번 추석연휴에는 박물관내 중앙광장에서 민속놀이인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돌리기 등 민속놀이 마당을 운영할 예정.

대구박물관측은 추석연휴동안 민속놀이 도구를 중앙광장에 비치하고 관람객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박물관은 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학습실 운영도 이 기간중 계속한다. 체험학습실에는 탁본·토기만들기 코너 등이 갖춰져있으며, 민속품 전시행사도 마련된다. 개관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053)768-6051.

놀이공원인 우방타워랜드도 추석연휴동안 '한가위 큰잔치' 행사를 열어 민속놀이 위주의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한다.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계속될 '한가위 큰잔치'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널뛰기·제기차기·투호·송편빚기 등 행사와 비산농악대가 이끄는 풍물놀이, 한가위 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 민속놀이행사에 참여하는 관객들에게는 놀이공원측이 푸짐한 선물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한국 민속음악을 편곡, 새로운 가락으로 연주하는 아리랑 마칭쇼도 열릴 예정.

한편 우방랜드는 오는 추석연휴기간부터 10월말까지 국화 페스티벌을 연다. 053)620-0262.

이와 함께 오는 10일 오후 5시에는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김용철 섶무용단의 야외 춤공연이 막을 올린다. 계명대 무용과 강사인 김용철씨가 이끄는 이 무용단은 '그 저녁 무렵무터 새벽이 오기까지' '기우' '붉디 붉은' 등 '젊은 춤'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 문의 016-519-6353.-崔敬喆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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