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화장약속 갈수록 늘어

입력 2000-09-08 14:44:00

사후에 화장은 물론 장기기증을 하려는 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대구.경북지역에 사후 화장을 약속한 희망자는 7월말 현재 1천723명. 장기기증 희망자도 9천66명에 이른다. 흥사단과 사랑의 장기기증대구경북지역본부가 98년부터 꾸준하게 캠페인을 벌여온 결과물이다.

이들중에는 황대현 대구 달서구청장, 정장식.조애경 포항시장 부부, 전 야구선수 이만수, 삼덕교회 김태범 목사, 김찬우.임진출 국회의원 등 지역 유력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전국적으로는 17만명의 장기기증약속자가 있고 이기택. 이경의 전 민주당총재 부부, 한화갑.홍사덕.박병석 국회의원, 가수 유승준.채정안.이지훈.김장훈, 축구선수 김병지, 탤런트 고두심.이승연.김민희 등이다.

황대현 구청장은 "30년전 선친의 유언을 받들어 화장을 하려는데 주위에서 '불효'라며 말렸지만 화장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강행했다"면서 "인터넷에 동호회를 만들어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과 건전한 화장문화를 전파하는데 힘쓰고 싶다"고 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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