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어떤 담배 있나

입력 2000-09-08 00:00:00

북한에서는 요즘 금연캠페인이 한창이다. 담배의 해독성을 알리는 사진전시회, 위생선전공연 등이 개최되고 있고 언론도 이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담배는 심장에 겨누어진 권총과 같다'는 섬뜩한 경고문까지 등장한 북한의 금연캠페인을 계기로 북한의 담배에 대해 알아본다.

북한은 평양·원산·용성·대성 담배공장 등에서 약 30여종의 담배를 생산하고 있다. '려과담배'(필터담배)가 대부분으로 20여종이 넘고, 필터없는 담배와 잎담배도 생산된다.

백두산·영광 등은 최고급 담배이며 칠보산·홍초·평양·락원·붉은별·금별·개선문·삼일포 등이 있다. 또 금강산·모란봉·하나·태권도·동명왕릉·밀림·현무·백호·갈매기·꾀꼴새 등도 나온다. 이 외에 남북한 첫 공동브랜드인 '한마음' 담배도 지난 4월부터 시판되고 있다. 수입담배로는 중국산과 함께 말보로·던힐·555·마일드세븐 등이 유통되고 있다.

북한의 담배는 맛과 향이 단조로운데다 니코틴과 타르의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 제조기술이 낙후되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성인남자의 흡연율은 40% 정도로 높은 편인데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흡연율이 높은 것은 우선 별다른 취미생활을 할 수 없는 사회적 환경과 담배를 대체할 만한 기호품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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