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플라자

입력 2000-09-08 00:00:00

◈섬유개발硏 노조 이사장 고발

노조 설립을 둘러싸고 3개월째 진통을 겪고 있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노조가 이사장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발하는 등 노사간 대립이 극에 달하고 있다.

8일 연구원 관계자에 따르면 연구원 노조는 산업별 상위 노조인 전국과학기술노조와 공동으로 최근 정우영(鄭祐泳) 이사장을 정당한 노조활동을 방해한 혐의(부당노동행위)로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특히 연구원측이 단체 협상 구성을 위한 기본협약 체결권(교섭권)을 지난 6일 한국경영자총협회측에 위임함에 따라 연구원 내부의 갈등이 연구원 노조 대 지역 섬유업계 전반과의 대립 양상으로까지 비쳐지고 있다.

◈한은, 9월 콜금리 현수준 유지

한국은행은 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9월 콜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 전철환(全哲煥)총재는 이날 오전 금통위가 끝난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8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8%로 높게 나오는 등 물가상승 압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나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콜금리를 당분간 현수준에서 유지하는 방향으로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자재 수입가격 사상 최고치 육박

유가 및 유화원료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7월 한때 하락세를 보였던 국제 원자재 수입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사상 최고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8일 한국무역대리점협회가 집계한 '8월중 수입원자재 가격동향'에 따르면 원유가격은 오만산을 기준으로 배럴당 27.44달러로 7월(26.57달러)에 비해 3.3%, 지난해 8월(19.63달러)에 비해 39.8% 각각 올랐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와 두바이산도 각각 31.33달러, 27달러의 초강세를 나타냈다.

유화제품인 공업용 중동산 나프타도 t당 288달러로 전달보다 19달러(7.1%), 1년전보다 73달러(34%) 뛰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산 메탄올은 t당 205달러로 전달에 비해 5달러(2.5%), 1년전에 비해서는 80달러(64%) 상승했다.

◈자산관리公, 8개사 채권 공개 매각

자산관리공사가 삼호물산 등 8개 기업의 2백여억원대 채권을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한다.

자산관리공사는 7일 삼호물산(회사정리절차 진행)과 천광산업, 신일기계, 메트로프로덕트, 이지닷컴, 세원금속, 유니크, 한올(이상 화의절차 진행) 등 8개 기업의채권 총 263억원에 대해 오는 20일 공개입찰을 실시,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중 삼호물산, 천광산업, 신일기계, 세원금속, 한올 등 5개사의 채권은 담보가 있으며 나머지 3개사 채권은 무담보다.

입찰을 원하는 투자자는 오는 16~19일 입찰등록을 해야하며 낙찰자는 21~23일 자산관리공사와 채권 양수도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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