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의 전사 김경호 대구공연

입력 2000-09-07 14:08:00

'록의 전사' 김경호가 5집 발매를 기념하는 대구공연을 갖는다. 오는 16일 오후 5시·8시30분, 경북대 대강당.

이번 무대에서는 5집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위주로 무대를 꾸밀 예정. 5집은 2·3·4집에서 들을 수 있었던 정통 록·메탈을 자제하고 틀에 얽매이지 않는 곡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빠른 템포의 곡과 발라드 비율을 각각 절반씩으로 설정, 음반이 갖는 느낌을 보다 부드럽고 친근감을 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김경호가 직접 음악 프로듀싱을맡아 수록곡 선택과 편곡, 악기파트의 톤, 기획 등 모든 분야를 챙겼다. 5집 앨범 머리곡 '와인'은 음반 발매 이후 꾸준히 가요차트 상위권에 올라 있는 중.

이번 콘서트 1부의 첫 곡은 '내게로 와'. 1부는 다소 가벼우면서도 경쾌한 록으로 진행된다.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나의 사랑 천상에서도' '나의 그리움을 너의 뒤에' 등 록 발라드곡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광란의 파티'로 이름지어진 2부. 원형무대의 밑에서 바람이 올라오는 특수장치를 사용, 천사가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을 연상케하는 장면을 연출하는 등 환상적인 광경을 보여줄 계획. '버려' '블러드(BLOOD)' 등 록&롤풍의 곡을 연속으로 불러 관객들에게 춤이 어우러지는 흥분의 도가니를 선사한다.

김경호는 또 노래외에도 5집 앨범에 대한 생각, 가요계 돌아가는 얘기 등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는 대화의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인터넷(www.goconcert.co.kr)을 통한 입장권 예매도 가능. 문의 053)626-1980.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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