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땐 '우리춤 우리가락'

입력 2000-09-07 00:00:00

경주엑스포 조직위원회는 9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맞아 추석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족 단위의 관람객을 맞는다.

먼저 엑스포 행사장내 우정의 집 기획전시실에서 열릴 '한가위 특별전'(9~16일)은 추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차례상을 비롯, 추석빔과 차례용품, 추석놀이용품, 전통연 등을 전시한다. 또 추석풍속과 관련된 닥종이 인형 등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만화로 보는 추석이야기, 세계의 추석, 한가위의 유례 등도 함께 볼 수 있어 자녀 교육에는 그만이라는 것이 조직위측의 설명.

11·12일 이틀간 행사장내 처용마당과 민속놀이 마당, 전승의 마당 등 세 곳에서 열릴 '한가위 대축제'는 우리 춤 우리 가락, 전통 연날리기 시범 등 다양한 우리의 소리와 몸짓을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된다.

전승의 마당에서 출발할 한가위맞이 지신밟기는 전통풍무악예술단에 의해 행사장 전역을 돌며 열린다. 또 전승의 마당에서는 오후 2시와 4시 두차례에 걸쳐 포항 정보여고생들이 마당놀이 '월월이 청청'을 펼친다.

민속놀이 마당에서는 정오와 오후 4시 하루 두차례 투계경기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 예정. 또 전통 연날리기 기능 보유자의 연날리기 시연도 있다. 11일 오후 2시부터는 '외국인 근로자 노래 자랑'이 열려 각국 민요와 한국 노래 실력을 겨룬다. 처용마당에서 열릴 '우리 춤 우리 가락'은 정오와 오후 3시 하루 두차례씩 판소리, 남도민요, 경기민요, 강령탈춤, 한국무용, 가야금 병창 등으로 꾸며진다. 대구시 무형문화재인 이명희 판소리연구소에서 심청가, 춘향가 등을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4호인 이임례씨와 남원춘향제전 전국명창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이난초씨와 함께 할 예정.

鄭昌龍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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