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국비지원 'SOS'

입력 2000-09-06 15:26:00

대구시는 6일 열린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지하철2호선 건설비 확대지원, 1호선 국비지원 불균형분 일괄지원, 2003년 하계U대회 국비지원 등을 기획예산처에 건의했다.

시는 지하철 2호선 건설비 2천519억원을 내년도 정부예산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건설교통부에서 2천43억원으로 깎였고 기획예산처는 1천500억원만 반영했다.

시는 "1천500억원만 지원될 경우 2002년 월드컵대회전 경기장 진입로 정비가 불가능한데다 준공지연으로 1천200억원의 추가공사비가 들고 공사비 부족으로 내년 9월 전구간의 공사가 중단될 수밖에 없다"며 "건교부 반영액 2천43억원이라도 지원돼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하철 1호선 국비지원 불균형분 보전과 관련 "KDI용역결과인 불균형 지원분 3천786억원중 잔액 2천786억원을 부산교통공단 문제와 연계해 전액삭감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또 "2003년 U대회 개최지 결정이 늦어져 국비지원을 제 때 요청하지 못했다"고 전제한 뒤 "문화관광부가 기획예산처에 신청한 국비지원액 25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달라"고 건의했다.

시는 이와 함께 기획예산처가 삭감한 2.28 민주의거 기념공원 조성사업비 200억원 지원을 다시 요청했다.

또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6일 기획예산처에서 열린 '2001년 정부예산 관련 지역 현안사업 협의회'에 참가, 북부지역 개발촉진지구 개발사업 등 예산의 충분한 지원을 건의했다.

도는 특히 지역균형개발 촉진을 목적으로 추진중인 북부지역 개발촉진지구 사업이 기반시설 저조로 민자유치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1, 2단계 사업 마무리와 3, 4단계 사업추진을 위해 내년도 소요사업비 745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경북 북부권 11개 시.군의 유.무형 전통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을 연계 개발중인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과 관련, 국비지원 비율을 현재 5대 5에서 7대 3으로 확대해 줄 것과 문화관광부와 협의한 내년도 국비 539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도는 또 김천~포항간 고속도로 사업비 5천억원과 대가야 역사테마공원 조성 사업비 25억원, 문경새재 자연생태공원 조성 사업비 73억원 중 국비 37억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洪錫峰기자 hsb@imaeil.com

曺永昌기자 cyc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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