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이 버킹엄궁을 떠나 현대적인 관저로 이사하고 버킹엄궁은 박물관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물의를 일으켰던 모 몰램 영국내각장관이 4일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발표했다.
노동당 집권과 동시에 북아일랜드장관에 임명돼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타결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몰램장관(50)은 은퇴결정이 상당시간 생각해온 것으로 개인적인 결정이며 토니 블레어 총리와도 이미 상의한 바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노동당에 대한 지지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직설적인 태도로 당내 비주류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온 그녀는 "은퇴하기 전까지일할 수 있는 시간이 몇년 남아있고 그동안 다른 일을 해보고 싶어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국제업무, 분쟁 및 빈곤 해결 등의 분야에 관심이 있어 이들 분야에서 일거리를 찾아 왔다"고 말했다.
몰램은 지난 97년 5월 노동당 집권과 동시에 북아일랜드 장관에 임명됐으나 지난해 10월 자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밀려나 내각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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