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미국 영화흥행수입이 사상 두번째로 많은 27억5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나타났다.
4일 미 영화흥행집계사인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ER)에 따르면 지난 5월29일(현충일)부터 9월4일(노동절)까지 3개월여간 할리우드 영화수입은 27억5천만달러로 사상 최고인 작년 여름의 30억달러에는 못미쳤으나 역대 여름 흥행성적으로는 두번째로 많았다.
작년 기록을 깨지 못한 것은 '식스 센스'(The Sixth Sense)나 '블레어 위치 프로젝트'(The Blair Witch Project)와 같은 대히트작과 '오스틴 파워'(Austin Powers)나 '빅 대디'(Big Daddy) 등과 같은 후속 흥행작이 올 여름에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영화별로는 톰 크루즈 주연의 액션물 '미션:임파서블 2'가 2억1천210만달러의수입을 올려 올 여름 최고의 흥행작으로 기록됐다.
그 다음은 '검투사'(Gladiator) 1억8천100만달러 '퍼펙트 스톰'(The Perfect Storm) 1억7천500만달러, '공포영화'(Scary Movie) 1억5천만달러, '엑스멘'(X-Men) 1억3천620만달러, '다이너소어(Dinosaur) 1억3천370만달러, '큰 엄마의 집'(Big Momma's House) 1억1천400만달러, '애국자'(The Patriot) 1억570만달러, '치킨 런'(Chicken Run) 9천720만달러, '60초만의 증발'(Gone in 60 Seconds) 9천590만달러였다. 티켓 판매는 입장료 소폭 인상 등으로 작년보다 10% 감소한 5억2천950만장으로추정됐다.
여름철의 미 영화 수입은 연간 총수입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한해흥행을 예상하는 잣대로 활용되고 있다.
영화업계는 9월 시드니 하계올림픽대회와 11월 대통령선거 등으로 올해 전체수입은 작년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1-4일까지 ER이 북미지역 영화수입을 집계한 결과 고교 치어리더를소재로 한 '브링 잇 온'(Bring It On)이 1천450만달러 2주 연속 흥행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공포 심리물 '더 셀'(The Cell) 881만달러, 3위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스페이스 카우보이'(Space cowboys) 834만달러, 4위는 웨슬리 스나입스 주연의 액션스릴러 '손자병법'(The Art of War) 817만달러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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