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씨 등 검찰 고발

입력 2000-09-02 14:02:00

대우 부실회계에 책임이 있는 김우중 전 회장과 전.현 임직원, 회계사 등 40여명이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통보될 전망이다.

또 부실 감리의 책임이 있는 산동회계법인에 대해 최소 6개월 영업정지, 고발된 회계사 4명은 등록최소, 10명의 회계사는 직무정지조치되고 안건.안진회계법인은 감사인 지정에서 1년간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 대우자동차 등 12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의 회계분식 규모는 2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실회계 관련자들에 대한 금융감독위원회의 문책내용을 결정하기 위해 개최된 증권선물위원회는 징계 수위에 대한 결론을 내지못해 내주 다시 회의를 열어 조치내용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위원장 정건용 금감위 부위원장)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임시회의를 열어 전날 감리위원회에서 넘어온 이같은 내용의 대우그룹 분식회계 조사.감리 결과를 심의했으나 일부 문책 수위에 대한 이견으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일부 조사.감리결과를 보강해 내주 증선위원 간담회에서 이견을 조율한 뒤 정식으로 증선위를 다시 열어 최종 조치결과를 확정키로 했다.

감리위원회는 ㈜대우를 비롯한 대우 계열사의 분식회계에 책임이 있는 김우중 전 회장과 김태구 전 대우자동차 사장 등 임직원 21명을 외부감사인에 관한 법률위반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18명을 같은 혐의로 수사통보한다는 안을 냈다대우 계열사의 탈.불법 자금거래와 회계분식은 대외 수출창구였던 ㈜대우와 이 회사의 영국현지법인인 BFC(British finance center)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이뤄졌으며 그 규모는 22조9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