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남북 장관급 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은 2일 "(1차 회담 때보다) 북측이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서 서울 김포공항으로 돌아오는 도중 아시아나항공 OZ-1002편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면담할 때도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를거론했느냐는 질문에 "넓은 의미의 이산가족에 포함시켰다"고 밝히면서도 "(김 국방위원장이) 모든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편지교환을 하자는 얘기를 했으나 깊이 있는얘기보다는 넓은 의미로 얘기했다"고 답했다.
그는 김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와 관련, "김 국방위원장이 적절한 시기에날짜를 정해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힌 뒤 김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이 공동보도문 발표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해 신뢰구축.긴장완화에 대한 김 국방위원장의 언질이있었음을 내비쳤다.
박 장관은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비서와의 면담에서 "주로 6.15 공동선언 이행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3,4차 장관급 회담때부터 합의사항을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용순 노동당 비서의 서울 방문에 대해 박 장관은 "경제시찰단과는 관련이 없다"며 "서울에 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언제 올지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어렵다"고말했다.
박 장관은 9월 27-30일 제주 한라산에서 개최되는 3차 장관급 회담의 규모와 관련, "앞으로도 35명 전후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남측 대표단은 이에 앞서 1일 밤 11시 23분께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 2일 새벽 0시 10분께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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