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허주 오찬회동

입력 2000-09-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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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김윤환(金潤煥) 민국당 대표대행이 2일 오찬회동을 갖고 정국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대통령은 과거 정치적 기반이었던 민주산악회의 연내 재건방침을 밝히고 나서는 등 정치재개 의지를 사실상 공개천명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정몽준(鄭夢準)이홍구(李洪九) 이수성(李壽成) 박찬종(朴燦鍾) 김덕룡(金德龍)씨 등과 연쇄접촉을가진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김 전 대통령과 김 대표대행은 한나라당의 지난 '2.18 공천파동' 직후 만난데 이어 처음인 이번 회동에서 최근의 정국동향에 대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교환하고 차기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행보에서의 상호 접점을 타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김 대통령은 민산재건에 대한 주변여론을 탐색하는 한편 정치재개를 위한 기반확충이 시급하고, 김 대표대행은 민국당의 총선패배 후 새로운 정치적 활로를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동을 두사람의 '반(反)이회창(李會昌)' 세력결집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상도동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은 "이번 회동은 김 대표대행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안다"면서 "정국전반에 관한 시각에서 김 전 대통령과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 찾아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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