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밤 7시쯤 달성군 다사읍 문양리 대구지하철 문양차량기지 배수로 공사현장(2-1공구)에서 이 동네 최지 수(5·여) 봉식(3) 남매가 지름 11m, 깊이 90cm 맨홀(웅덩이)에 빠져있는 것을 주민 박정리(63)씨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들은 마을에서 불과 50여m 떨어진 사고현장에서 놀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가 난 웅덩이는 배수로 공사를 위해 지난 23일 시공회사가 파 놓았다가 지금까지 콘크리트 타설과 되메우기 작업을 하지않고 방치해 온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시공사는 공사장이 130여가구가 살고있는 문양리 마을에서 불과 50m 떨어질 정도로 주민들의 왕래가 잦았으나 아무런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 구간은 동인엔지니어링이 코오롱으로부터 하도급을 받아 공사를 시행해왔다.
한편 달성경찰서는 공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현장 책임자는 『바로 되메 우기 작업을 하지못한 것은 비가 많이 내렸기 때문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姜秉瑞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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