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 협력업체에 대해 1천200억원 규모의 특례 보증이 실시되고 이미 할인된 우방 어음은 일반대출로 전환된다.
31일 오후 대구상공회의소에서 건설교통부 차관 및 재정경제부.한국은행.금융감독원.중소기업청 실무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우방사태에 따른 지역경제 긴급대책 간담회'에서 정부는 대구시, 대구상의 등이 요청한 우방사태 해결 방안을 상당부분 수용한 종합대책안을 제시했다.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신용보증기금은 기존 신용보증금액에 관계없이 우방 발행 상업어음 보유업체에 대해 보유어음 범위 내에서 업체당 2억원까지 특례 보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신보는 이미 보증을 받아 우방 어음을 할인한 업체에 대해서도 어음할인액을 일반 대출로 전환해주기로 했다.
대구신용보증재단도 대구시 추천을 받은 업체에 대해 우방 거래어음이나 현물계약서(공사 50%이상 진행분)를 담보로 인정, 기존 3천만원 한도를 2억원으로 늘려 시행에 들어갔다.
정부는 또 각 금융기관에 대해 우방 발행 상업어음의 원활한 할인과 이미 할인된 우방 어음에 대해 일반대출로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우방의 법정관리 개시결정이 신속하게 내려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 최단시일내에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하고 공사진행이 어려운 경우 분양보증을 한 대한주택보증(주)이 대행시공회사를 조기에 선정, 공사를 진행시키겠다고 밝혔다.
우방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해서 지역에는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금융감독원 대구지원으로 구성된 '우방 협력업체 지원대책반'을, 금융감독원에는 '특별대책반'을 운영해 입체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도 제조업체에만 지원하는 특별경영안정자금(무담보대출)을 우방 협력업체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시가 요청한 중진공을 통해 대출된 정책자금 대출 만기 연장(2년)도 가능해진다. 한국은행은 C2자금(한국은행이 특정 지역에 긴급 배정하는 자금)을 배정하고 금융기관이 협력업체에 대출한 금액의 50%에 대해 연리 3%짜리 저리 자금(3천800억원)을 지원할 방침.
한편 진념 재경부장관은 30일 재경부를 방문한 이해봉 의원등 지역출신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에게 "제3자 인수를 위해 추진되는 각종 공사에 대해 공익채권 개념을 도입, 법정관리 대상에서 제외, 채권자들을 보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崔正岩기자 jeongam@imaeil.com
徐奉大기자 jinyoo@imaeil.com
金嘉瑩기자 kky@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